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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석탄박물관은 1999년에 옛 대한석탄공사 은성광업소 자리에 세워진 전문 박물관입니다. 이 박물관은 한때 국가 기간산업의 원동력이었던 석탄의 역할과 역사적 사실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전시하고 보존합니다. 이는 미래 세대에게 중요한 역사적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 위해서입니다.

 

문경석탄박물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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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석탄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고, 석탄 산업의 쇠퇴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은성탄광은 1934년 일본이 무연탄을 채굴하기 시작한 이래, 1994년 7월 31일에 폐광되었습니다. 특히, 1979년 대형 화재 사고로 4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슬픈 역사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문경석탄박물관의 외관은 연탄 모양으로 꾸며져 있어 인상적이며, 석탄과 관련된 산업과 생활사를 전시 기법을 사용해 관람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중앙전시실, 갱내체험관, 실제 갱도 전시장, 탄광 사택촌, 광산 장비 체험장 등의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실제 갱도 230m 구간도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물관의 운영 시간은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입장 마감 5시 30분)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입장 마감 4시 30분)까지입니다. 휴무일은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이며,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갱도체험관이 휴관합니다.

2층 전시실에서는 석탄의 기원과 변천, 광물 화석, 석탄의 이용, 석탄 산업의 역사, 그리고 연탄에 대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1970년 대한석탄공사 은성광업소 지하 600m에서 채굴한 괴탄과 화석, 황철석, 자수정, 규화목, 규장암 등의 암석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3층 전시실에는 광부들이 일을 마치고 나오는 출갱장면, 탄광촌 이야기, 탄광 사무실, 굴진 및 채탄, 석탄 작업, 광부의 하루 생활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문경지역의 역사와 문화, 민속, 산업, 관광, 문경팔경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문경문화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갱도체험관은 거미박사와 함께 열차를 타고 전시물을 관람하는 곳으로, 궤도 길이는 304미터에 이르며 약 18분 동안 열차를 타고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 전시장은 석탄 채광을 목적으로 1963년에 뚫어진 갱도로, 1994년 폐광될 때까지 사용되었습니다. 갱도의 깊이는 무려 800미터, 전체 길이는 400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여기서 일한 광부 수가 4,300명에 달하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갱도 전시장에는 갱내사무실, 출갱장면, 가스 검사 장면, 채탄막장, 굴진막장, 갱내 식사 모습 등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실제 갱도 전시장을 나오면 탄광사택촌이 나옵니다. 탄광사택촌은 은성광업소 시절의 사택촌을 모델로 하여 만들어져 있으며, 광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1960~70년대 이발소, 목욕탕, 주포, 구판장, 식육점, 사택촌 골목길, 공동 우물, 직원 사택 등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야외 전시장에는 광산 장비 체험장이 있어, 은성광업소에서 사용하던 가공선식 전기기관차, 티플러, 디젤기관차, 권양기, 로카쇼벨, 체인콘베어, 사갱용 인차, 공기압축기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옆에는 가은 오픈세트장이 있는데, 이곳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SBS의 '연개소문', '자명고', '무사 백동수', '뿌리 깊은 나무', '대풍수', MBC의 '이산', '선덕여왕', '계백', '선덕 여왕', KBS의 '대왕세종', '천추태후', '근초고왕', '홍길동', '일지매', '대조영', '광개토대왕', '대왕의 꿈' 등 많은 사극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가은 오픈세트장은 박물관 옆으로 걸어 올라가거나 모노레일을 타고 접근할 수 있습니다. 철로자전거를 타고 가면 가은역에서 도보로 10~15분 거리에 있습니다.

가은 오픈세트장은 세 개의 촬영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촬영장은 평양성, 고구려궁, 고구려 마을, 신라 마을로, 2촬영장은 안시성과 성내 마을로, 3촬영장은 요동성과 성내 마을로 꾸며져 있습니다. 드라마 애청자라면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문경 지역에는 이 외에도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이 있어 더 다양한 촬영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전거 대여소와 파전에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주막도 있어 2시간 정도는 넉넉히 둘러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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